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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가을여행] 자전거 휴대하고 떠나는 기차 여행 - 열차 정보와 가을 자전거 여행지 코스 추천

INSIGHT/라이프+

by 한솔BLOG 2016. 9.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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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요즘,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거나 운동 삼아 라이딩 하기에 딱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 마침 다음 주인 10월 3일 개천절을 맞이해 하루 연장된 주말 동안 여행을 계획 중인 분들도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요즘엔 여행지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타거나 아예 본인 소유의 자전거를 휴대하고 여행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자전거를 휴대하고 기차를 타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자전거 기차 여행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자전거 들고 기차 타는 방법, 자전거 거치대 열차 정보, 그리고 기차 타고 떠나 시작하는 아름다운 가을 자전거길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낭만적인 기차와 시원한 자전거가 함께하는 여행, 함께 알아볼까요?




기차 타고 시작하는 자전거 여행, 자전거 열차 정보




자전거는 아름다운 곳을 구석구석 구경할 수 있어서 많은 분이 여행지에서 타곤 합니다. 자전거를 타는 건 좋지만, 부피가 큰 자전거와 대중교통, 특히 입석할 수 있어 좁고 불편할 수도 있는 기차와 만나게 되면 일반 탑승객들에겐 다소 민폐다운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안타까운 점이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나도, 타지 않는 남도, 모두 즐거운 여행을 위해 기차에 자전거를 휴대하는 올바른 방법을 함께 알아봅시다. 


기차에 자전거 싣는 방법


① 접이식 혹은 바퀴분리 - 접이식 자전거, 혹은 일반 자전거의 앞바퀴를 분리할 경우 좌석 구석에 넣어두어 다른 탑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 휴대 가능합니다.


② 열차 객실 사이에 입석 - 원래는 불가능하지만, 사람이 많이 없거나 길을 막지 않으면 넘어가 주는 승무원도 있습니다. 단, 일반 탑승객들의 민원이 들어올 수 있고 최악의 경우엔 중간에 내려야 할 수도 있으니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③ 자전거 열차, 자전거 거치대 - 자전거 거치대가 마련돼있는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습니다. 좌석 수가 제한적이라 미리 예매하지 않으면 매진된답니다.


자전거 열차 운행 구간


자전거 거치대는 기차에 자전거를 휴대하고자 하는 탑승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차서비스입니다. 거치대는 무궁화호 4호 차 열차카페와 ITX 청춘열차 1호와 8호 차에 설치되어있으며 자전거 일반실 혹은 자전거 특실 열차표를 구매하면 거치대에 대한 별도의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노선명

운행구간

열차번호

경부선

서울역 ↔ 부산역

1205, 1222

경북선

부산역 ↔ 영주역

1821 ~ 1826

영동선

부산역 ↔ 정돈진역

1691, 1692

중앙선

쳥량리역 ↔ 안동역

청량리역 ↔ 부전역

1601 ~ 1610

1621 ~ 1624

태백선

청량리역 ↔ 정돈진역

1631 ~ 1642, 1661, 1662

호남선

용산역 ↔ 목포역

1401, 1407, 1408, 1410

ITX청춘

용산역 ↔ 춘천역

1호차, 8호차

열차정보 출처: 렛츠코레일 홈페이지


승차권 예약 및 발권


자전거 거치대의 좌석 수는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에 미리 예매해야 하며, 출발일 한 달 전부터 일반좌석이 매진될 때까지 예매 가능합니다. 좌석 종류를 선택할 때 '자전거 거치대'를 선택하시고, 무궁화호 또는 ITX-청춘 열차로 조회하면 열차정보가 나오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자전거 특실과 자전거 일반실 중 고를 수 있으며, 자전거 거치대가 있는 열차인지 열차번호와 차량유형/편성정보에서 자전거 거치대 아이콘을 꼭 확인해주세요.

여기에서 주의하셔야 할 점! ‘좌석선택’을 보시면 자전거 거치대는 4호 차에 있지만, 실제 좌석은 3호 차로 지정되어있기 때문에 안전한 여행을 위해 자물쇠는 필수랍니다! 




가을에 더욱 아름다운 자전거길 여행지 추천


이제 자전거를 들고 기차에 타는 방법을 알아봤으니, 어디로 떠나면 좋을지도 정해야겠죠? 4계절 언제든 아름답지만, 선선한 가을에 더욱 빛나는 자전거 코스 3선 - 함께 알아보아요!


가을 향기 물씬, 빨갛게 물든 단풍코스



가을 하면 뭐니뭐니해도 단풍 여행이 빠질 수 없겠죠. 자전거 탄 사람들이나 등산객들 사이에서도 아름다운 단풍 풍경으로 유명한 선운사를 추천합니다.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정읍역이며 선운사 입구에서부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산뜻한 자전거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 기차역: 정읍역  총 거리: 49km, 약 3시간 소요


내일로 순천여행 자전거 코스



내일로 여행지로 많은 관광객이 모이는 순천엔 행정자치부에서 ‘아름다운 자전거 100길’에 선정한 순천만 코스가 있습니다. 순천의 자전거길은 서면 강청수변공원에서 시작하여 순천만 습지를 지나 별량 죽전마을까지 가는 코스입니다. 여유롭게 자전거를 타며 순천 곳곳의 평화로운 볼거리를 모두 구경해보세요.

주변 기차역: 순천역  총 거리: 27km, 약 2시간 소요


ITX 청춘 춘천 의암호 순환코스



무궁화호가 아닌 ITX 청춘을 타고 떠나는 자전거 여행, 이번엔 춘천으로 가볼까요? 춘천엔 물 위를 달리는 이색 자전거길이 있습니다. 춘천의 의암호 자전거길은 호수의 멋진 풍경과 아름답게 솟은 산이 환상적인 코스입니다. 의암호 순환코스를 돌면 춘천의 많은 관광지에도 들릴 수 있고 중간중간 자전거 쉼터, 매점, 벤치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순환코스이기 때문에 강물을 따라 돌아서 출발점인 춘천역에서 끝내도 되고, 중간에 춘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변 기차역: 춘천역  총 거리: 28km, 약 2시간 소요




지금까지 비록 제한적이긴 하지만 다른 여행객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당당하게 자전거와 기차여행 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자전거 여행은 두 발로 걸을 때보단 더 멀리, 자동차로 달릴 때보단 더 자세히 여행할 수 있다는 굉장한 매력이 있습니다. 당일치기, 1박 2일, 혹은 2박 3일 이상도 두 바퀴와 체력만 있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전거 여행! 이번 개천절 공휴일 때 자전거 기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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