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밤이 깊었네 –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국내 이색 야시장 정보

요즘같이 더운 날씨엔 아무래도 낮보다 해가 진 저녁이 활동하기에 더 편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국내 곳곳에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야시장이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규모가 크고 유명한 부산 깡통시장과 전주 남부시장을 떠올릴 수 있지만, 오늘은 조금 특별한 이색 야시장들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다양한 먹거리와 신나는 야외 공연, 그리고 다양한 핸드메이드 상품들까지! 국내 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야시장들을 알아볼까요?

동에 번쩍 서에 번쩍 –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의 모든 것!

 

밤에 등장했다가 아침이면 사라지고, 여기 떴다 저기 떴다 하는 도깨비 같은 모습의 밤도깨비 야시장은 각각의 테마와 내용이 다양하게 구성되어있답니다. 올해 더욱 커진 규모로 돌아온 밤도깨비 시장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은 특정 시간이 되면 새로운 공간, 새로운 장소에서 장이 열린다는 콘셉트에 알맞게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여의도 한강공원, 청계광장, 그리고 목동운동장, 총 4곳에서 열립니다. DDP에서 열리는 [청춘런웨이와 댄싱나이트], 그리고 여의도 한강공원에 열리는 [월드 나이트 마켓] 모두 독창적인 세계의 먹거리를 비롯하여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들의 핸드메이드 상품들과 다양한 공연 또한 준비되어있어, 눈과 귀와 입이 즐거운 야시장이랍니다.

 

<사진출처: 서울 밤도깨비야시장 홈페이지>

 

이 두 곳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목동운동장과 청계광장에서 더욱 특별한 장이 열린다는 사실도 알고 계셨나요? 우선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마켓은 시즌제로, 현재 시즌 3이 개장예정입니다. 아직 시즌 3에 대한 정보는 없지만, 시즌 1은 [땡큐마켓], 시즌 2는 [오싹마켓]이란 테마가 지정되어서, 시즌 3도 기대해볼 만 하답니다. 마지막으로 목동에선 [레포츠 & 익스트림 마켓]이 열리는데, 이곳에선 먹거리와 공연은 물론, 쉴 틈 없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다양하게 구성되어있고, 시민들이 직접 판매도 할 수 있는 중고장터 또한 열리게 되니 득템의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DDP 청춘런웨이마켓

요일과 시간: 매주 금∙토, 19:00 ~ 24:00

장소: 동대문역사문화공연역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일대

여의도 월드나이트마켓

요일과 시간: 매주 금∙토, 18:00 ~ 23:00

장소: 여의나루역 2번 출구에서 약 600m,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광장

목동운동장 레포츠&익스트림마켓

요일과 시간: 매주 금∙토, 17:00 ~ 22:00

장소: 오목교역 3,4번 출구에서 약 700m, 목동운동장 일대

청계광장 시즌마켓 시즌 3

COMING SOON!

사랑하는 우리 님과~ 목포 남진야시장

 

목포 자유시장은 각자 따로 장사하던 노점상들을 위해 시에서 장소를 마련해주어 한곳에 모이게 됐으며, 각자 자기 점포를 스스로 마련하여 형성된 시장이라고 합니다. 자유시장은 1999년에 정식으로 등록되었지만, 작년 12월부터 이곳에서도 야시장을 개장하기 시작했답니다. 낮과 밤이 다른 목포의 자유시장에 대해 알아볼까요?

<사진출처: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네, 가을이면 풍년 되어 겨울이면 행복하네~ 트로트 가수 남진의 대표곡 <님과 함께>의 한 구절인데요, 목포 출신의 자랑스러운 남진의 이름을 따서 남진야시장이라고 불립니다. 여느 야시장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있지만, 특히 이곳에선 일반 야시장에선 찾기 어려운 홍어삼합과 같이 목포를 대표하는 음식들도 판매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든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더불어 즐거운 공연은 물론, 신청곡과 사연을 받는 이벤트도 진행되어, 더욱 신나는 시장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흥신흥왕’들을 위한 핫플레이스! 

요일과 시간: 매주 금∙토, 19:00 ~ 23:00 (4~10월), 18:00 ~ 22:00 (11~3월)

장소: 목포시 자유로 122(산정동) 자유시장 내

가장 하태핫태 – 우리의 전통이 담긴 경주 중앙시장 야시장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숨 쉬는 곳, 경주. 사실 경주는 관광명소가 워낙 많아서 시장에 대한 인지도는 비교적 낮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올해 개장된 가장 따끈따끈한 시장이기 때문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올해 4월 말부터 경주의 중앙시장에선 일반 상점들이 문을 닫은 후 20여 개의 점포들이 나와 소규모의 야시장을 개장하였습니다. 규모는 다른 야시장에 비해서 귀엽지만, 로컬존, 신토불이존, 다문화존, 핫!존, 기념품존 등 정말 알차게 구성되어있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경주 여행 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특산품과 별미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중앙시장의 야시장, 여행 중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요일과 시간: 매일 저녁 19:00 ~ 24:00 (단, 매달 1일과 15일 제외)

장소: 경상북도 경주시 금성로 295 중앙시장

지금까지 국내 이색 야시장을 소개해드렸는데요, 어느 곳을 가장 방문하고 싶으신가요? 트렌디하고 독창적인 서울의 밤도깨비 야시장, 맛과 흥이 넘치는 목포의 남진야시장, 그리고 오손도손 밤공기를 마시며 즐기는 경주의 야시장과 같이 국내 야시장에도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답니다. 요즘 같은 폭염에 고생하지 마시고 데이트 혹은 여행 시 방문하여 즐겁게 더위를 사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