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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업무방해의 주범, 직장인 춘곤증 극복하기

한솔BLOG 2016. 3. 16. 09:00

춥고 길었던 겨울이 지나가고 그토록 기다리던 봄이 성큼 다가왔네요. 날씨도 따뜻해지고 제주도엔 이미 대표적인 봄꽃, 개나리가 개화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겐 이러한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고 하는데요, 바로 봄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춘곤증 때문입니다. 하루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느라 햇빛을 볼일이 얼마 없는 직장인들은 10명 중 무려 8명이 봄철 춘곤증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직장인 업무방해의 주범, 봄철 춘곤증을 극복하고 활기찬 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한솔그룹 블로그에서 알려드릴게요.  



나른 나른, 춘곤증의 증상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직장인이 겪는 춘곤증’이라는 주제의 설문에서 무려 60%의 직장인들이 졸음을 대표적인 춘곤증 증상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점심 후 갑자기 밀려오는 졸음 때문에 다들 괴롭다고 합니다. 졸음 이외에도 과도한 피로감, 업무 집중력 저하, 의욕 저하, 무기력감, 소화불량, 식욕 부진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심한 사람들은 우울증, 현기증, 두통 등 그 외 신체적인 고통까지 올 수 있다고 하네요. 봄이 되면 으레 겪게 되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가볍게만 생각하기에는 부정적인 영향이 많기 때문에 나름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회사업무에 지장이 있겠죠? 또한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증상 때문에 만성피로와 춘곤증을 혼동하기도 하는데요, 춘곤증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통 2~3주내에 증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만약 춘곤증 증상이 장기간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 춘곤증이 아닌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높으니 병원에서 한번 진찰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춘곤증의 원인



나도 모르게 저절로 감기는 눈꺼풀, 도대체 춘곤증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과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진 않았으나, 겨울 동안 움츠렸던 몸이 따뜻해지는 봄 기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피로라고 하네요. 

전문가들은 춘곤증의 원인으로 아래와 같이 얘기하고 있습니다.


  •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 
    우리 몸이 바뀐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생리적 불균형 현상이 오게 됩니다. 따뜻해지면 추위에 익숙해 있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한 데, 아직 이 과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때 느껴지는 졸음과 피로감이 바로 춘곤증입니다.
  • 활동량의 변화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바깥 활동이 늘어나면서 생기는 활동량의 변화입니다. 해가 길어져 자연스럽게 수면 시간이 줄어들고 늦게까지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데, 이렇게 갑자기 변한 수면 시간과 활동량에 몸이 채 적응하지 못하게 된답니다.
  • 영양 요구량 증가
    영양소의 부족 역시 춘곤증의 원인입니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비타민 B1, 비타민C를 비롯한 무기질 등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는데요, 이때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이 결핍되면 우리 몸이 춘곤증을 더 느끼게 됩니다.



춘곤증 예방 및 극복 방법



춘곤증의 증상과 원인을 알았으니 이제는 어떻게 하면 춘곤증을 예방, 극복할 수 있는지 알아볼게요. 춘곤증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 가능합니다. 


1. 점심시간을 활용한 커피 냅 (Coffee nap)



점심 이후 남는 2~30분 정도의 시간 동안 커피를 마시며 오후 업무를 위해 에너지 충전을 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커피 냅은 이 시간을 이용해 커피를 마신 직후 20분 정도 짧은 낮잠을 청하는 방법입니다. 영국의 러브버러 대학 수면연구센터에서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커피나 낮잠 둘 중 하나를 선택했던 집단보다 커피를 마신 직후 낮잠을 잔 그룹이 운전 시뮬레이션에서 실수를 적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이렇게 커피 냅을 실행하면 식곤증이나 춘곤증은 방지되고 집중력은 높아지기 때문에 업무 효율성이 올라간답니다.


2.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 풀어주기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사실이죠? 춘곤증 역시 평소 규칙적으로 적당한 운동을 해온 사람보다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 하네요. 하지만 겨우내 운동을 전혀 해오지 않았다면 과격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 같은 가벼운 운동으로 시작하세요. 특히, 출근한 후에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만 있는 직장인들이 많은데요, 이는 춘곤증은 물론이고 허리 건강에도 매우 안 좋은 습관이라고 합니다. 2~3시간 간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가볍게 맨손 체조를 하는 정도로도 충분히 긴장된 근육이 풀린다네요. 


3. 규칙적인 식사습관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하기



춘곤증을 예방하기 위해선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데요, 무엇보다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영양소 섭취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평소보다 비타민 소모량이 3~5배 늘어난다고 해요. 이때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면 만성 피로로 발전하게 된다고 하네요.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 B와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비타민 C가 많이 포함된 채소와 과일을 많이 먹는 것이 춘곤증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에요. 또한,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 식사를 거르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침을 먹는것만으로도 춘곤증을 완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해요. 아침을 거르면 오전 동안 뇌가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집중력이 저하되기 때문이에요. 번거롭겠지만 내일부터라도 비타민이 듬뿍 포함된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챙기는 습관을 길러보는 것이 어떨까요?




춘곤증을 극복하는 방법은 이 외에도 다양합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달래나 냉이 같은 봄철 음식을 섭취하는 등 여러 방법이 있는데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과 올바른 식습관을 지니는 것입니다. 오늘 알려드린 몇 가지 팁을 참고하셔서 졸리고 무기력한 봄이 아닌 활기차고 생기 넘치는 봄을 즐기시기를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