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 추천!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는 지금!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며 평소 하지 못했던 책 읽기를 계획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을 찾고 있는 분들께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하는 6월의 책을 소개합니다. :)

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 1. 소설에서 만난 사회학

일단 머리를 식히러 가는 여름 휴가지인만큼, 무겁고 어려운 책보다는 가볍게 술술 읽힐 수 있는 책이 좋겠죠? 책 '소설에서 만난 사회학'은 소설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진 삼십 년 지기인 조주은과 박한경이 소설 속의 사회학을 소재로 쓴 책입니다. 이 책에서는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던 ‘아내가 결혼했다’나 ‘화차’ 등의 소설 속에서 묘사되는 사회학을 풀어내고, 어렵게 느껴졌던 사회학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 주위의 사회에 호기심을 가지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볼 수 있고,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의 당연하지 않은 측면들을 인지하게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하는데요. 이 책을 통해 여름 휴가지에서 사회학적 상상력을 펼쳐 보시길 바랍니다. ^^

소설에서 만난 사회학 픽션보다 재미있는 사회학 이야기 조주은, 박한경 저 | 경북대학교출판부 | 2014.02.20

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 2.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서, 자신도 이해하지 못할 바보 같은 짓을 저지르는 이유가 알고 싶다면? 책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를 추천합니다. 이 책은 공인상담심리학자인 저자가 ‘좋은 사람의 함정’에서 벗어나 좀 더 완전하고 충만한 삶을 살자고 말하는데요. 수많은 사람들의 공감 어린 사례와 다정하고 현명한 조언이 담긴 책입니다.

저자의 조언 외에도 책에는 부모, 동료 등 다양한 역할 속에서 어려움을 겪던 내담자들이 저자의 지침을 적용하여 극복해가는 사례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상담 치료를 실제로 받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No’라고 말하기에 스스로가 너무 ‘좋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하시는 분, 숨 막히는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타인의 기대에서 벗어나 당당하게 No하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법 재키 마슨 저 | 정영은 역 | 윌컴퍼니 | 2014.04.02 원제 (The)curse of lovely : how to break free from the demands of others and learn how to say no

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 3. 호박 목걸이

책 '호박 목걸이'는 외국인의 시선으로 일제 식민지시대의 한국 역사를 다룬 책입니다. 이방인의 눈을 통해 바라본 일제 강점기 한국의 모습은 우리가 본 그것보다 더 비극적이고 슬프게만 느껴지는데요. 이 책은 소설 형식의 자서전이지만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닌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다시금 일깨워주는 문화서이자 역사서로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자는 세상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의 생활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그림과 함께 이 책에 담아내었다고 하는데요. 2006년 저자의 아들이 한국을 방문하면서, '귀신 나오는 집'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던 종로구 행촌동 1-88번지의 비밀이 밝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더욱 흥미롭게 보실 것 같습니다. ‘귀신이 나오는 집’은 이 책을 통해 부부의 드라마틱한 사연과 함께 딜쿠샤라는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

호박 목걸이 딜쿠샤 안주인 메리 테일러의 서울살이, 1917-1948 메리 린리 테일러 저 | 송영달 역 | 책과함께 | 2014.03.05 원제 Chain of amber.

지금까지 국립중앙도서관 사서가 추천한 여름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책에 대해 다루어 보았는데요. 오늘 추천해 드린 책 중에서 여름 휴가지에 가져가고 싶은 책을 찾으셨나요?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휴가철, 가방 한 편에 책 한 권 고이 챙겨 넣고 뜻 깊은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