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그룹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신기술 개발을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 연구센터를 건립합니다.
지난 11일 KAIST 본관에서 한솔홀딩스 이재희 대표와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한솔 소재부품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연간 5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공동연구센터에서는 한솔제지와 한솔테크닉스, 아이원스 등 한솔그룹의 주요 계열사와 KAIST의 관련 분야 연구진들이 협력해 친환경 재료 응용과 저에너지 및 정밀 공정 연구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KAIST-한솔 소재부품 혁신 연구센터 건립
연간 5억원 규모 소부장 분야 신기술 연구 협력
한솔제지는 프로테고, 테라바스, 듀라클 등 친환경 소재를 자체 개발 보유하고 있습니다.
프로테고는 산소·수분·냄새를 차단하는 고차단성 종이 포장재로써 식품, 의약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의 포장재로 사용되는 플라스틱 필름이나 알루미늄 포일을 대체합니다. 종이류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이 가능하고 90% 이상 생분해되는 것이 강점입니다.
테라바스는 플라스틱 계열 PE(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한 종이용기입니다. 내수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용기·컵·빨대 등 적용처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 신소재 듀라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나노셀룰로오스는 나무 등 식물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 섬유를 나노미터(㎚, 1㎚=10억분의 1m) 크기로 쪼갠 천연 나노 소재입니다. 강철보다 단단하면서도 외부 작용에 따른 변화가 자유롭기 때문에 미용, 의료, 스포츠,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합니다.
카이스트의 전문성이 더해지면 이러한 친환경 재료의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솔테크닉스는 TV 및 생활가전, 무선충전, 태양광, LED 소재 및 휴대폰 조립사업 (EMS)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PMD, ES, 휴대폰 등의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성과 수익성이 유망한 전자 소재 분야의 변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IT분야의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탄소중립을 계기로 저탄소, 저에너지 소재, 부품, 장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협약으로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되는 CO2를 흡수할 수 있는 소재,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생산공정, 환경 부하 저감형 기술 개발에 앞장설 것입니다.
한솔아이원스는 반도체 재료인 웨이퍼를 가공하는 역할을 하는 체임버 등을 국산화한 국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표 기업입니다. 높은 정밀도와 내구성이 요구되는 반도체 장비용 부품을 직접 가공하고, 세정과 코팅 등의 공정까지 가능한 일관화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리드타임 단축, 비용 절감 등의 측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사인 미국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나 삼성전자와 같이 글로벌 최상위 반도체 장비회사의 요구에 부응하는 신소재 개발, 나노 코팅, 표면처리 공정 등을 카이스트와 함께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한솔그룹의 제조업 현장 노하우와 소재, 전기전자, 기계 분야에서 첨단 연구를 추구하는 KAIST와의 만남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 목표 도달뿐만 아니라 기존의 계획을 뛰어넘는 신산업 창출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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