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시기가 바로 대한과 소한이 있는 1월인 것 같습니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소한은 특히 우리나라에서 가장 추운 시기인데요. 강추위를 속에서 우리의 몸을 따뜻하게 해줄 다양한 겨울 패션 아이템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옷은 여름옷과는 달리 부피도 있고 가격도 비교적 비싸서 여러 벌을 자주 사는 것이 부담스러운데요. 큰 맘 먹고 구매한 코트나 패딩을 1년만 입고 버리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탁법과 관리법에 대해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부터 내년에도 새것처럼 입을 수 있는 겨울옷과 신발의 세탁법 그리고 보관 및 관리법까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옷걸이보다는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하기
니트는 완전히 건조된 후에 보관해야 하며 옷걸이에 걸어 놓을 경우에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동그랗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보관 시에 옷 사이 닿는 부분에 종이를 덧대어주면 옷끼리 부딪혀 생기는 보풀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습기는 니트의 적
습한 곳에서는 니트에 곰팡이나 세균등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습기제거제를 구입하여 같이 두는 것을 권유합니다. 자주 입지 않는 니트라면 신문지를 끼워서 보관하는 것도 좋겠죠? 또한, 앙고라같이 동물 털로 만든 니트 종류가 많으므로 때에 따라 방충 기능의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예쁜 니트 깔끔하게 보풀 없애기
산 지 한 달도 안된 니트에 보풀이 생기기 시작하면 새로 산 느낌도 안 들고 지저분해 보여서 다들 싫어하실 텐데요. 미세한 보풀들을 하나씩 떼어내는 것도 귀찮은 일이지만 잘못 떼어내면 니트에 손상이 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칫솔, 눈썹칼, 쪽가위를 이용하여 잘라내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보풀 제거기를 하나 장만하셔서 관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비싼 드라이클리닝 대신 집에서 니트 손빨래 하기
니트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매번 세탁소에 맡기기에는 비용이나 시간의 부담이 크죠? 이럴 경우에는 집에서 알칼리성 일반세제(혹은 중성세제)나 울전용 세제로 손 세탁을 해주면 됩니다. 30분 정도 세제를 탄 미지근한 물에 니트를 담근 후 주무르듯이 빨래해 주세요. 또한, 헹굴 때 레몬즙을 넣어주면 나중에 보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해 줄 수 있다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앙고라 니트
토끼털로 만든 폭신폭신한 앙고라 니트는 털이 길어서 손세탁을 하면 털이 빠지니 꼭 드라이클리닝을 하시기 바랍니다.
니트 세탁 후, 관리법
세탁 후에는 흰 수건 위에 올려놓고 살살 눌러서 물기를 제거한 후 평평한 곳에서 말리면 됩니다. 건조대가 있다면 건조대 위에 펼쳐서 말려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니트는 잘못 건조하면 변형되기 쉬우니 꼭 평평한 곳과 건조대에 말려주세요.
드라이클리닝 후, 남은 기름기 제거하기
대부분의 사람이 드라이클리닝을 한 후, 세탁소에서 배달된 상태 그대로 코트를 옷장 안에 넣는 경우가 많은데요. 코트는 드라이클리닝을 맡긴 후에 기름기가 남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기름기가 옷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드라이클리닝을 한 코트는 그늘진 곳과 통풍이 잘되는 곳에 반나절 이상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트는 전용 커버로 보관하기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소에서 준 비닐 커버를 그대로 보관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비닐 커버를 사용하면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전용커버를 엎어서 보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전용커버가 없다면, 입지 않는 셔츠를 이용하여 덮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트에 달라붙은 먼지 제거하기
코트는 때가 잘 타지는 않지만 먼지가 잘 달라붙는 특성이 있어서 외출 후에는 옷장 안에 바로 넣지 말고 브러쉬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브러쉬로 먼지를 털 때는 어깨부터 결을 따라 전체적으로 먼지를 털어냅니다. 테이프 롤러는 브러쉬 보다 먼지를 더 잘 없앨 수는 있지만, 옷에 손상이 갈 수도 있으므로 천연모의 브러쉬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일 적당한 브러쉬가 없을 경우에는, 고무장갑을 이용하면 쉽게 옷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패딩은 드라이클리닝 No! No!
겨울철 인기 아우터인 패딩은 고가의 제품들이 많아 세탁 시에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분들이 많은데요. 드라이클리닝에 사용되는 솔벤트 성분이 패딩 털의 유분도 빼앗아 자칫 패딩의 보온성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패딩은 드라이클리닝 대신. 울세제나 다운점퍼 전용 세제를 사용해서 미지근한 물에 잘 손세탁 해주세요. 특히 때가 잘 묻는 손목이나 옷깃 주머니에 신경 써서 세탁하고 세탁 전에 모자나 내피에 뭍은 모피류를 분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탁 후, 패딩 볼륨 살리기
세탁 후에는 패딩의 불륨을 되살리는 것이 관건인데요. 세탁 후에 햇빛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평평하게 눕혀서 말려주세요. 세로로 걸어서 건조시키면 솜이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습니다. 건조 후에는 손이나 몽둥이로 몸통, 팔, 모자 순으로 탁탁 두들겨 주시면 솜이 다시 살아나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가죽옷은 입고 난 직후에 손질하기
가죽옷 또한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좋지 않은데요. 가죽옷의 얼룩은 먼지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후에 가죽 전용 세정제나 암모니아수를 이용해서 닦아내면 깨끗이 없어집니다. 닦은 후에는 그늘에서 2~3시간 정도 말려주시면 됩니다. 또한, 곰팡이가 생겼다면 그늘에 충분히 말린 후에 벨벳 천으로 문질러서 털어내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가죽옷은 통풍이 생명
가죽옷을 옷장에 넣을 때는 공기가 잘 통하는 커버를 씌우고 벌레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방충제와 함께 보관하거나 어깨와 가슴 쪽에 신문지를 넣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가죽옷은 서로 맞닿게 되면 눌린 자국이나 주름이 생기기 쉬운데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보관 시에 꼭 비닐 포장을 하거나 간격을 넉넉히 해주어야 합니다.
까다로운 퍼 세탁법
퍼는 잘못 세탁하면 뒤틀릴 수 있고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퍼의 광택과 불륨감이 살아지기 때문에 겨울옷 중 가장 까다로운 소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퍼는 2~3년에 한 번 정도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는 옷에 큰 얼룩이 있지 않은 이상, 가볍게 먼지만 털어주는 것이 좋겠죠? 만일 작은 얼룩이 생겼다면, 묻은 즉시 물수건을 사용하여 닦아준 후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없애주세요. 스팀타월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부들 부들, 퍼 소재 옷 보관법
퍼를 보관할 때는 먼저 마른 수건으로 가볍게 먼지를 털어준 후 부드러운 브러쉬를 사용해서 결대로 빗겨주세요. 만일 털이 주저 앉았다면 분무기로 물을 뿌린 훅 그늘에 말려주시면 다시 되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모피전용 옷걸이에 걸어 보관해 주시고 옷걸이와 퍼가 닺는 부분에 화장 솜을 끼워 넣어 퍼가 눌리지 않게 해주세요. 퍼 또한, 통풍이 중요하므로 비닐 커버 보다는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캔버스 제품은 미지근한 물에 충분한 시간 담근 후 솔로 닦는 것이 훨씬 쉽습니다. 단, 너무 오래 담가 놓을 경우에는 제품의 염색이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미지근한 물로 비누 거품이 완전히 제거해야 얼룩이나 황변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얼룩이나 황변이 생겼다고 표백제를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세탁 후에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리 건조시키기 위해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천연 가죽 신발은 아주 조심스럽게 손질해야 하는데요. 제품의 신발 끈과 깔창을 분리한 후 신발에 묻은 때를 부드러운 솔로 가볍게 털어냅니다. 그다음 신문지나 종이를 신발 속에 넣어 형태를 정돈한 후에 가죽 전용 세정제를 얼룩 부분에 펴 바릅니다. 그리고 1분 정도 지난 후에 마른 수건으로 세정제를 닦아냅니다. 분리했던 신발 끈과 깔창은 솔로 가볍게 털어주거나 오염이 많이 됐을 경우에만 중성 세제로 세탁해 주세요.
인조 가죽은 천연 가죽에 비해 세탁법이 덜 까다롭습니다. 신발 끈과 깔창을 분리한 후에 솔로 먼저 얼룩을 털어냅니다. 그리고 미지근한 비눗물 혹은 신발전용 샴푸로 가볍게 얼룩을 닦은 후에 물로 충분히 헹구어 냅니다. 이때, 너무 세게 얼룩을 닦아내면 신발에 손상이 갈 수 있으니 유의하세요. 세탁 후에는 역시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서 건조해 주세요.
*가죽 전용 세정제가 없다면, 임시방편으로 바나나 껍질을 이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습니다.
가죽 신발에 상처가 났을 경우, 핸드크림이나 콜드크림을 헝겊으로 살살 발라주면 도움이 됩니다.
스웨이드 신발은 세탁기나 물세탁을 해서는 안 되고 가죽 제품처럼 오일이나 크림을 사용해서도 안됩니다. 먼저 신발 끈과 깔창을 분리한 후 신발에 묻은 얼룩을 솔로 가볍게 털어내세요. 물에 담그지 말고 스웨이드 전용 샴푸와 마른 헝겊을 사용하여 닦아내시고 물수건으로 마무리해주세요. 까다로운 스웨이드 소재인 만큼 얼룩이 지기 전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서 미리 얼룩을 방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소재의 옷과 신발의 세탁 그리고 관리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나만의 겨울 패션을 위해서는 쇼핑도 중요하지만 구매한 제품들을 잘 관리해서 오랜 시간 새 제품처럼 입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사도 잘 관리하지 못하면 제품의 모양이나 재질이 망가져서 버리게 되기 마련이니까요. 제품별로 세탁과 보관법을 잘 알아두어서 올 겨울 현명한 소비자 그리고 패셔니스타가 되길 바라며 오늘의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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