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문화재단이 설립한 종합박물관 뮤지엄산(Museum SAN). 고즈넉한 경치를 담고 있는 아름다운 지역, 강원도 원주에 위치해있는데요. 자연과 문화예술의 합작 공간인 만큼 누구나 휴식과 작품의 창조를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뮤지엄산은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가 부지 방문 때 느낀 '번잡에서 벗어난 자연으로 둘러싸인 아늑함'을 메인 테마로 잡아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는 건축물로 설계되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도시를 떠나 사계의 향긋한 내음을 맡으며 삶의 여유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 있을 텐데요. '소통을 위한 단절 (Disconnect to Connect)'의 뮤즈, 뮤지엄산의 공간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시로 달콤한 휴식을 선물 받을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자연과 예술 조각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 플라워가든, 워터가든 그리고 스톤가든이 뮤지엄산 외부의 드넓은 공간을 아름답게 메우고 있는데요. 5월부터 매주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는 정원 투어를 통해 전문가에게서 뮤지엄산의 모든 식물과 꽃 이야기들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 외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고요한 물의 정원과 곡선으로 이어지는 스톤마운드의 산책길을 걸으며 들판, 물, 대지 세 공간의 평온함을 한꺼번에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상쾌한 공기를 충분히 마신 다음 파주석으로 둘러싸인 뮤지엄 본관에 입장하게 되면, 문명의 전달자 역할을 해 온 종이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는 페이퍼갤러리와 매년 두 번의 기획전과 상설전이 열리는 청조갤러리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페이퍼갤러리의 전신인 한솔종이박물관은 국내 최초 종이 전문박물관으로 종이의 역사와 의미에 대한 전시를 통해 종이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죠. 더불어 빛과 공간의 예술가로 불리는 제임스 터렐의 대표작품들을 볼 수 있는 특별 전시장을 통해 무한한 공간감을 느끼실 수 있는데요. 그의 작품들은 하늘과 빛을 관조하는 가운데 사색의 시간을 누리게 해 '빛으로의 여정'을 경험하게 합니다.
이제 허기진 배를 채우러 아름다운 풍경으로 둘러싸인 카페테라스에서 가벼운 식사를 즐긴 다음, 마무리로 깊은 휴식의 경험을 선사해줄 명상관에서 명상하는 것으로 힐링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닿는 곳으로 느린 걸음으로 산책하며 뮤지엄산과 '기분 좋은 만남'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문화예술과 자연을 여행하는 것만큼 최고의 회복제는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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