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근 홍삼액기스를 마시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출하는 걸 좋아하죠.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과 밍크코트를 걸치고 밖에 나가면 사람들의 시선이 쏟아집니다. 저는 관심 받는 걸 좋아해서 그걸 즐기는 편이에요. 그렇게 몇 걸음 걷다가 조금 힘들다 싶으면 택시를 타고 샵에 가요. 네일 케어를 받거나 헤어스타일을 바꾸는게 저만의 기분전환 비법이거든요. 배가 출출해지면 식사를 하죠. 유기농 식재료들로만 엄선된 요리를 마음껏 먹는 것이 저의 건강 비결인 것 같아요.
아, 매일 하는 수영도 있네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수영을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다시 호텔로 이동해 아로마 오일 마사지를 받고 제 호텔 방으로 돌아와 잠을 청해요. 지극히 평범한 저의 일상이랍니다.”
드라마에 나오는 재벌의 하루 같은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과연 누구일까요? 오늘 한솔이 준비한 내용을 읽다 보면 감이 잡힐 거에요~
유모차에 타고 있는 귀여운 저들은! 눈치 채셨나요? 바로 오늘의 주인공 ‘댕댕이’ 입니다~ 대한민국 반려동물이 무려 천만에 달하는 요즈음, 이들을 위해 새롭게 생겨나는 이색 용품들은 정말 다양해지고 있죠.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것이 바로 ‘개모차’ 인데요, 단순히 유모차의 댕댕이 버전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디자인뿐 아니라 승차감까지 꼼꼼하게 설계되어 출시되는 ‘명품’ 개모차 같은 경우에는 100만 원이 훌쩍 넘어가는 가격대를 자랑한답니다. 이렇게 고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입소문이 난 브랜드 제품은 품절 대란까지 겪는다고 하니 앞으로는 공원이나 길가에서 개모차를 타고 있는 귀여운 댕댕이들을 더 자주 볼 수 있겠네요!
펫택시는 아직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들도 많을 거예요. 하지만 반려동물과 외출을 시도해 보았다면 그 과정이 쉽지만은 않다는 걸 너무나 잘 알죠. 자가용으로 이동하지 않는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도 어렵고, 또 일반 택시의 경우에도 거절당하는 경우가 참 많잖아요. 그래서 최근 들어 급성장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펫택시’ 인데요, 콜택시처럼 원하는 장소 바로 앞에서 빠르게 승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편안함과 안전성을 동시에 고려한 반려동물 전용 시트와 안전벨트, 차가 막히는 시간 심심한 입을 달래줄 다양한 간식거리, 그리고 급한 용무는 언제든 해결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배변 패드까지 준비가 되어 있답니다^^ 한 가지 더! 만약 반려인이 함께 탑승하지 못하게 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내릴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하니 더욱 맘 편히 이용할 수 있겠지요?
사실 우리 강아지들이 귀여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은 그리 낯설지 않은데요, 이들의 패션 시장이 몇 년 사이에 어마어마하게 커져간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각종 잡지 화보는 물론이고 패션쇼에서 캣워크를 선보이는 패션 전문 모델 강아지들도 등장하고 있답니다. 이에 따라 명품 브랜드들 역시 속속들이 고유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모자, 가방과 같은 잡화부터 초호화 밍크코트, 다이아몬드가 박힌 목걸이, 꼬리에 끼우는 장신구까지 그 종류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답니다. 또 영국에서는 유명 보석 세공사 스테판 웹스터(Stephen Webster)가 초고가 개 목걸이를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팝스타 마돈나의 결혼반지를 제작한 바 있는 웹스터는 50만 파운드(약 8억원)어치의 다이아몬드와 값진 보석으로 장식된 개 목걸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쯤 되면 다음 생에는 “개”로 태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하네요~
여러분의 머릿속 “개밥”은 어떤 이미지인가요? 맛없어 보이고 시각적으로 구미가 당기지 않는 음식이 떠올랐다면 이 글을 읽는 순간 바뀔 거에요. 6년근 홍삼을 주원료로 만든 항산화 방지 보약이 있는가 하면, 유기농 식재료로만 배합하여 전문가가 직접 먹어본 후 최상의 맛과 식감이 완성되었을 때 비로소 출시하는 최고급 사료도 있거든요. 특히 최근 들어서는 정작 반려인 자신은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면서도 반려견에게는 최상의 사료만 먹이는, 이른바 펫푸어(pet poor)족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양질의 사료로 몸의 양식을 섭취했다면, 이제 마음의 양식도 쌓아야겠죠?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서 모 연예인이 자신이 키우는 강아지를 유치원에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였는데요, 실제로 매일매일 유치원에 다니는 일명 ‘개린이’ 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하나뿐인 반려인이 직장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이 홀로 남겨져야 했던 반려견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일 것 같아요. 단순히 다른 개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서 나아가 배변훈련, 체육수업, 예절교육, 그리고 지능개발 수업도 받게 된다고 해요. 혹시 이러다가 나중에는 반려견들을 위한 학원까지 생기는 게 아닌가 몰라요~
곧 있을 5월 5일 ‘개린이날’을 맞아 준비한 이번 주제 어땠나요? 귀엽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러운 마음도 살짝 드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 이 밖에도 강아지들을 위한 전문 TV 채널, 보험, 호텔, 심지어 이들만 입장이 가능한 워터파크도 있다고 하니 이번 여름에는 수영복 입은 댕댕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대한민국 국민 네 명 중 한 명은 키우고 있다는 반려동물 –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배려해주고 싶은 마음에서 형성된 포인트가 아닐까 싶어요. 앞으로는 또 어떠한 이색 용품들이 생겨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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