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이유 없이 피곤하신가요? 시도 때도 없이 졸리고, 머리도 지끈지끈, 내가 이럴 리가 없는데 식욕도 막 떨어지나요? 무슨 병이라도 걸린 걸까 하루 종일 증상을 검색해보는 당신, 걱정하지 마세요~ 벚꽃이 만발하고 봄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이맘때쯤이면 꼭 찾아오는 조금 성가신 친구일 뿐이니까요. 영어로는 ‘Spring Fever’, 한자로는 ‘봄날에 느끼는 나른한 기운’… 눈치채셨나요? 바로 “춘곤증” 입니다.
의학적으로 춘곤증은 “겨울 동안 활동을 줄였던 인체의 신진대사 기능들이 봄을 맞아 활발해지면서 생기게 되는 피로 증세” 라고 정의하는데요, 이는 질병이 아닌 자연스러운 생리현상으로서 보통 1~3주 이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를 제대로 다스리지 않고 가볍게 넘겨버리면 다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금 이 시기의 관리법이 무엇보다 중요하죠. 그렇지만 명확한 질병이 아닌 만큼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관리해야 한다는 것인지 감이 잘 안 잡히지요? 자 그럼~
늘 푸른 생각, 늘 푸른 한솔이 준비했습니다!
“나른나른~ 눈꺼풀이 무거워질 때 – 나만 알고 싶은 춘곤증 타파법!"
춘곤증의 주요 원인 중 제일 먼저 손꼽히는 것이 바로 “영양소 부족” 이에요. 날씨가 따뜻해 짐에 따라 활동량이 늘어나고, 또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우리 몸은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충분한 영양이 충족되지 못하면 – 무엇보다 비타민이 결핍되면, 영양상 불균형이 초래되면서 춘곤증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때문에 비타민을 상시 챙겨야 하는데요~ 요즈음에는 다양한 형태의 비타민제를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가능한 자연식품 그대로의 섭취를 통해 충족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많은 비타민 중에서도 면역력 강화와 시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A, 활력과 에너지를 생산하는 비타민 B,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로 유발을 막고 항산화 효과를 톡톡히 주는 비타민 C를 기억하시면 좋아요. A, B, C 외우기도 쉬워 잊히지 않겠죠? 각종 채소와 과일, 돼지고기는 물론이고, 달래와 냉이, 쑥갓 등 봄을 대표하는 제철 나물들에 특히 많이 응축되어 있으니까 싱그럽고 향긋한 봄나물도 즐기고 춘곤증도 야무지게 날려버리세요~
안 그래도 무거웠던 눈꺼풀이 봄이 되면 감당할 수 없을 천근만근, 점심 먹고 책상에 앉아 있노라면 그렇게 졸음이 쏟아질 수가 없지요~ 그때 우리들이 의식적으로, 본능적으로 찾게 되는 것은 커피. 그런데 여러분 그거 아세요? 커피가 춘곤증을 오히려 더 악화시킨다는 사실! 커피 속 카페인의 각성 효과에 기대어 잠을 쫓아내다 보면 오히려 피로가 누적되어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게 된답니다. 춘곤증은 하루 이틀 안으로 끝낼 수 있는게 아니니만큼 장기전으로 생각한다면 커피 대신 우아하게 차 한잔 어떠세요? 체지방을 감소시켜 다이어트에도 효과 만점인 히비스커스,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주는 레몬버베나 등 선택할 수 있는 종류도, 맛도 정말 다양해요! \
기뻐하셔도 좋습니다! 지금 알려드릴 처방은 모두가 원하는 바로 그것, “잠” 이니까요 누군가는 그랬죠 –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 세상에 “더 자~” 라는 말보다 고맙고, 친절하고, 사려 깊고, 따뜻하고,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말은 없는 것 같다고..^^ 자도 자도 잠이 항상 부족한 당신이라면 춘곤증이 오히려 반갑게 느껴질 거에요~ 수면시간을 평소보다 좀 더 늘릴 수 있는 공식적인 핑곗거리가 되어주거든요. 하루 7~8시간의 수면시간은 꼭 지키는 것이 좋은데, 사실 바쁘게 하루를 보내다 보면 여덟 시간은커녕 여섯 시간도 채 못 자는 날이 더 많잖아요. 1년에 딱 한 번, 요 시기만큼은 잠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패턴을 맞추어 보는 건 어떨까요? 만약 그것이 너무너무 힘들다면 점심식사 후 20분 내외의 짧은 낮잠을 취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주의하실 점은 주말에 잠을 몰아서 자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는 것! 오히려 생체리듬이 망가져 피로가 더 쌓일 수 있으니 평소에 조금 더 자는 것으로 해요~
“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녹색 –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싱그러움을 한껏 뽐내는 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이죠. “그리너리 테라피 (Greenery Therapy)”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로 녹색 계열은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부터 의학적인 측면까지 정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요. 그런데 장점만 가득할 것 같은 이 초록빛 컬러가 춘곤증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주변에 녹색 계열의 색이 많으면 심적으로 과도하게 차분 해지게 되고, 이는 곧 무료함과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낳게 된답니다. 그럼 춘곤증에 잘 어울리는 컬러로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이름도 강렬한 빨강, 파랑, 주황이에요. 보고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빨간색은 뇌를 긴장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즉, 뇌에 자극을 바로 전달하게 됨으로써 업무 효율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것이죠. 파란색은 마법의 컬러로,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이 빨리 간다고 생각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근육을 이완시켜 마음을 훨씬 가볍게 만들어 주게 된답니다. 그럼 상큼한 오렌지를 연상시키는 주황색은 어떤 효과를 가져다줄까요? 바로 우리 몸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다고 해요~ 정말 신기하죠? 단순히 가까이하고 보는 것만으로도 뇌파에 영향을 끼쳐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효과를 전달한다는 사실! 내일부터는 빨간색 재킷을 입고, 블루레몬에이드를 마시며 주황색 노트를 펼쳐놓고 공부를 하는 것은 어떨까요?^^
할 일이 유난히도 많은 지금 이 시기에 불쑥 찾아오는 춘곤증이 달갑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렇게 이색 타파 방법을 알아보고 나니 오히려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나요? 나한테 꼭 맞는 관리법으로 잘 다스리기만 한다면 모두가 춘곤증을 탓하며 쉬어가는 이 시기에 여러분은 우뚝 솟아 더욱 빛날 수 있을 거에요 늘 푸른 생각, 늘 푸른 한솔이 함께 응원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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