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 지났지만 끝이 안 보이는 무더위에 모두가 지쳐가는 요즘 날씨. 잠깐만 밖에 나가도 땀이 줄줄 흐르는 찝찝함 때문에 에어컨이 있는 시원한 실내만 찾아다니게 되는데요, 이럴 때 저희가 쉽게 간과하는 게 바로 여름 감기, 냉방병입니다. 여름 감기는 개도 걸리지 않는다는 말은 옛말일 뿐입니다. 더군다나 추운 실내에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는 학생 혹은 직장인들은 이런 여름 감기에 더욱 노출되어있죠. 모르고 지나쳤다가 호되게 당하는 냉방병! 오늘 콘텐츠를 통해 함께 알아보고 물리치길 바랍니다.
이 더운 날씨에 웬 감기인가 싶으신가요? 요즘 같은 날씨일수록 우리의 몸은 안 좋은 환경과 바이러스에 더욱 노출되어있다는 사실! 우선 냉방병이 무엇인지와 걸리는 이유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전국적으로 평균 25도는 물론, 최고 35도까지도 올라가지만, 공공장소와 사무실에선 에어컨 온도를 18도까지 낮추고 생활하기 일쑤입니다. 우리의 몸은 5도 정도의 변화엔 바로 적응할 수 있지만, 급격한 온도 변화가 계속될 땐 적응하지 못하여 냉방병에 걸리게 됩니다. 덥다고 시원한 실내만 찾아다니던 우리의 습관, 냉방병의 주원인이 될 수 있답니다.
건물의 배수관과 같은 오염수에서 발견되는 레지오넬라를 아시나요? 이름만 들으면 마치 동화 속 공주의 이름일 것 같지만, 레지오넬라는 냉방병을 유발하며, 심할 땐 쇼크와 폐렴까지도 진행될 수 있는 균이랍니다. 레지오넬라는 따뜻한 물을 좋아하고 여름엔 에어컨의 냉각수에서 급번식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오래 틀수록 균에 더욱 노출됩니다. 이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에어컨을 한 시간 간격으로 30분 정도 꺼두고, 자주 청소해주어야 합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요? 창문과 입구를 꽁꽁 닫아서 냉기가 빠지지 않게 하는 것보다 중요한 건 환기랍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에어컨뿐만 아니라 화장실, 페인트, 카펫, 담배 연기, 가구 등에서 나오는 화학성분들과 오염이 쌓이게 되어 밀폐건물 증후군이 발생하며 어지러움과 소화불량, 안구건조증, 호흡기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냉방병은 일반적으로 폐렴과 비염 증상을 포괄하고 있으므로 증상과 변수가 많습니다. 아래 중 해당하는 증상들을 확인하여 냉방병이 의심되는지 자가진단을 해보세요.
냉방병의 수많은 증상들은 크게 만성 질병의 악화와 호흡기의 문제들, 그리고 여성들의 경우엔 생리불순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만성피로와 만성위염과 같은 만성 질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지만, 대다수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합니다. 더불어 호흡기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렸을 때의 증상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기침과 가래가 나오고, 목과 코가 건조해져 간지럽거나 따가울 수 있습니다. 면역력이 저하됨에 따라 질병이 악화하고, 그럴수록 면역력은 더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에 재빨리 물리치는 게 중요합니다. 위와 같은 증상들 외에 여성이라면 생리불순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과 신체의 불규칙한 변화로 인해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어 불편을 겪을 수 있으므로 관리를 잘 하여 미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적정한 온도 차이를 유지하세요
적정 온도 차이는 5도! 그 이상은 긴 옷과 담요로 최대한 피하는 게 건강에 좋아요.
2. 에어컨에도 휴식을
온종일 에어컨을 틀어놓는다면 1~2주에 한 번 에어컨 청소는 필수!
3. 퀴퀴한 공기 OUT, 상쾌한 공기 IN
일반적인 사무실의 경우 2~3시간에 한 번, 5~10분 정도만 환기를 시켜줘도 밀폐된 공기를 빼낼 수 있답니다.
4. 틈틈이 스트레칭과 실내 체조
굳어있는 몸을 풀어주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일과 전후로 가벼운 운동도 해주면 좋아요.
5. 차가운 음료는 NO
아무리 더워도 차가운 음료를 연거푸 마시는 건 몸에 해롭답니다! 더울수록 물을 자주 마셔 갈증을 해소하세요.
냉방병의 원인, 증상, 그리고 예방법까지 모두 정리해봤는데요, 무시무시한 병은 아니지만, 결코 간과해선 안 되는 현대인들의 고질병입니다. 공부와 일, 모든 건 체력싸움이니만큼 냉방병으로 고생하는 일이 없도록 잘 파악하고 예방하는 게 중요하답니다. 쉽게 지치게 만드는 날씨에 지지 마시고, 면역력을 잘 유지하여 올여름 무사히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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