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뮤지엄 SAN의 새로운 예술 공간, 'GROUND'가 공개됐습니다.
이 특별한 공간은 플라워 가든 아래 지하 1층에 만들어졌는데요, 영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1950년 출생)’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Ando Tadao, 安藤忠雄, 1941년 출생)’가 공동 설계해 화제입니다.
‘GROUND’는 세계 최초의 곰리 상설 전시관으로, 곰리의 조각 ‘블록 웍스(Block Works)’ 7점이 배치되어 있는데요. ‘GROUND’의 공개는 6월 20일부터 뮤지엄 SAN에서 개최되는 안토니 곰리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곰리는 ‘GROUND’라는 공간이 자신의 예술 철학과 완벽하게 일치하는 공간이라고 극찬했는데요. 이 특별한 공간은 뮤지엄 SAN이 추구해 온 자연∙예술∙건축의 융합을 완벽하게 구현하며, 더욱 깊은 예술적 감동을 선사합니다.
뮤지엄 SAN, 세계 최초 곰리(Antony Gormley) 상설 전시관 'GROUND' 공개 자연∙예술∙건축의 융합을 완벽하게 구현
공간과 자연이 하나 되는 곳 'GROUND'
‘GROUND’는 직경 25m, 높이 7.2m의 커다란 돔 구조로, 고대 로마 최고의 돔 건축물인 판테온의 4분의 3에 달하는 웅장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요. 마치 플라톤의 동굴을 연상케 하는 내부로 들어서면, 공간의 울림 속에서 내면으로의 몰입과 깊은 성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GROUND’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 전체에 분산 배치된 안토니 곰리의 ‘Block Works’ 7점과의 유기적 조화입니다. 원형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각 작품 위를 가로지르며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의 향연을 만들어냅니다.
이 작품들은 단순히 전시 공간에 놓은 오브제가 아니라, 공간과 함께 호흡하며 건축, 조각, 자연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예술 경험을 제공하는데요. 관람객들은 이 원형 공간 속에서 작품과 건축, 자연광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습니다.
곰리의 국내 최대 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
2025년 6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뮤지엄 SAN에서는, 안토니 곰리의 대규모 개인전 'DRAWING ON SPACE'가 개최됩니다. 이번 전시는 뮤지엄 SAN 청조갤러리 전관(1, 2, 3관)에서 펼쳐지며, 조각 7점, 드로잉 및 판화 40점, 설치작품 1점의 총 48점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토리 곰리 개인전입니다.
'DRAWING ON SPACE'는 곰리가 오랜 시간 천착한 조각과 공간, 신체의 관계를 보여줍니다. 그는 “이 전시의 핵심은 물리적 공간과 상상적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다”라고 말했는데요. 그의 작품은 단순히 공간을 점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자가 자신의 몸과 감각을 통해 공간을 새롭게 인식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뮤지엄 SAN의 새로운 공간 ‘GROUND’와 함께 공개되며, 전시에 한층 깊은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전시가 시작되는 청조갤러리 1관에는 안토니 곰리의 연작 <Liminal Field>를 만날 수 있으며, 청조갤러리 2관에는 지난 30여 년간 인체, 공간, 자연의 상호 관계를 지속적으로 추적한 곰리의 드로잉 및 판화 연작을, 청조갤러리 3관의 <Orbit Field II>는 안토니 곰리 조각의 핵심 개념을 집약한 공간 설치작업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공간 자체가 예술이 되어 새로운 형태의 경험을 제안하고 있는 뮤지엄 SAN.
뮤지엄 SAN의 새 공간 'GROUND'와 안토니 곰리의 전시는 공간과 작품이 어우러지는 총체적 경험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