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한솔 사람들

[한솔그룹/한솔CSN] 인도에서 음식으로 나누는 사랑과 감사

한솔BLOG 2012. 11. 15. 07:00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한솔CSN 인도법인

한 기업에 있어 더불어 함께 사는 삶이란 지역사회에 대한 감사와 봉사로 인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환영 받고, 또 존경받는 삶이 아닐까요? 한솔CSN 인도법인에서는 매주 목요일 지역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음식을 나누어 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이웃'보다는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한솔CSN 인도법인 직원들은 무관심에서 미소로 화답해주는 아이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인도법인에서 보내온 따끈따끈한 사진과 함께 ‘길거리 아이들 음식 나눔 프로그램(Street Children Feeding Program)’에 임하고 있는 인도법인 주영민 대리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한솔 CSN 인도법인 주영민 대리입니다. 한솔CSN 인도법인은 현재 뉴델리를 중심으로 인도 북부지역에서 보관하역, 내륙운송 및 국제운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인도를 여행한 사람들이 북부 인도의 환경이 한국의 40년 전과 비슷하다고들 말씀하십니다. 저희 물류센터가 있는 곳도 이와 같아서 변변한 화장실도 갖추지 못해 여성분이 방문하게 되면 민망하기 짝이 없답니다. 


인도에 살고 있는 지역주민들은 외국기업이 단지 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왔을 뿐 같이 더불어 사는 이웃이란 생각을 하지 않는 듯 무심해 보입니다. 그래서 저희 CSN 인도법인에서는 회사가 지역 주민으로부터 외면 받는다면 지속적인 생존이 어려울 뿐 아니라 해당 지역에서 유능한 인재를 공급받을 수도 없다는 것에 착안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해당 지역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회사가 되고자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처음에 인도 현지에서 채용한 사원들과 이 문제를 의논했을 때 이들은 회사의 취지를 선뜻 이해하질 못했습니다. 인도 내 어느 기업도 이런 일을 하는 회사가 없을 뿐 아니라 취지에 부합하는 활동을 찾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구촌 길거리 아이들을 위해 희망을 전달해온 사회 비영리 단체인 굿피플(Good People)을 알게 되어 작년 3월부터 굿피플에서 진행하는 ‘길거리 아이들 음식 나눔 프로그램(Street Children Feeding Program)’에 참여해 거리의 아이들과 따뜻한 만남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목요일이 되면 본사에서 가까운 델리 및 가자바드 창고 직원들이 법인 본사 사무실로 오면 오전에 업무 관련 이슈를 협의하고 오후 2시에 인사 담당자와 함께 사무실을 나섭니다. 우리가 향하는 곳은 무닐카(Munirka)와 RK 푸람이라는 TV에서나 볼 수 있는 빈민촌입니다. 굿피플 봉사자들과 함께 준비해 온 음식을 나르고 준비를 마치는 오후 3시가 되면 하나 둘씩 거리의 아이들이 모여들고, 우리들 앞으로 줄을 서기 시작합니다.



줄을 서 있는 아이들 얼굴에는 두 가지 표정을 볼 수 있습니다. 매주 오는 아이들에게는 편안하고 빨리 먹겠다는 표정, 처음오는 아이들에게는 “왜, 낯선 사람들이 음식을 주는 걸까? 하는 경계심과 불안감이 있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봉사 초기에는 매우 낯설어 했지만 지금은 음식을 더 달라고 때를 쓰는 친구들도 있답니다. 한 직원은 음식을 먹고 있는 아이들에게 다가가 도둑질, 본드, 가스흡입이 왜 나쁘고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설명을 해 주는가 하면, 다른 직원은 학교 교육의 필요성을 얘기해 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봉사를 시작한 지 이제 1년이 넘었고, 현재는 델리에서 활동하는 수준이지만 얼마 후에는 인도의 전 물류센터에서 저마다 형편에 맞는 봉사활동을 찾아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한솔CSN 인도법인을 꿈꿔 봅니다.


지금까지 저 멀리 인도에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는 한솔CSN 직원들의 봉사활동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5개 해외법인 중에서 2008년에 설립된 한솔CSN 인도법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사회에 사랑받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고 자랑스러워 보이는데요. 앞으로도 인도법인의 봉사활동 소식을 자주 전해 드리겠습니다. ^^